경제·금융

[새영화] 라이딩 위즈 보이즈

드류 베리모어 '십대엄마' 열연1965년 코네티컷의 작은 마을. 뉴욕으로 가서 작가가 될 꿈에 부풀어 있는 명랑 소녀 베브. 그녀는 모범경찰관 아버지와 평범한 가정주부의 딸로 작문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소설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파티에서 짝사랑하던 남학생에게 망신당한 뒤 자신을 위로해주던 고교중퇴생 레이와 홧김에 사고를 쳐 임신을 하게 된다. 실수의 대가는 너무 커 졸지에 미혼모가 된 그녀. 완고한 부모의 고집에 못이겨 고교를 중퇴하고 레이와 결혼식을 올린 뒤 허름한 셋집에 살림을 차린다. 그녀 나이 열다섯살.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든 현실이다. 페니 마샬감독의 '라이딩 위드 보이즈'는 꿈많은 한 소녀가 하룻밤의 실수로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겪게되는 인생의 우여곡절을 그린 코믹 휴먼드라마다. 마샬감독은 18세때 원치않은 아기를 낳았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여성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주인공 베브는 자서전에다 아들을 '인생의 오점'이라고 써놓지만 그녀에게 아들은 사실 꿈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아역스타였던 드류 베리모어가 열다섯살 철부지 소녀서부터 서른 중반의 여인까지 20여년의 세월을 직접 연기했다. 8일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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