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濠광산 4,200억원 투자

맥아더콜社 지분 10% 인수합의 "사상 최대 규모"

포스코가 호주의 광산업체인 맥아더콜의 지분 10%를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4억2,000만호주달러(한화 약 4,200억원)로 포스코가 지금까지 해외 광산업체에 투자한 금액 가운데 최대 규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호주의 광산업체인 맥아더콜의 지분 10%를 1주당 20호주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총 인수금액은 4억2,000만호주달러로 지난 2006년 니켈 생산업체인 SMSP사의 지분 인수금액(3억5,200만미국달러)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에 인수하는 지분은 맥아더콜의 설립자이자 전 사장인 켄 탤벗씨가 보유한 일부분으로 7월 중순으로 예정된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한 계약이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맥아더콜은 호주 동부의 광산업체로 철광석에서 철을 분리해내는 데 쓰이는 반무연탄을 연간 350만톤가량 생산한다. 포스코는 연간 2,100만톤가량의 반무연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회사로부터는 연간 50만~60만톤가량을 공급받고 있다. 포스코의 이번 지분인수는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는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를 위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외 자원개발 기업에 투자해왔다”며 “지분을 인수한 후에 맥아더콜로부터 반무연탄 공급량을 얼마나 늘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가 자체 투자한 광산으로부터 원자재를 들여오는 원료의 비율은 15~22% 정도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4월 “자체 투자한 광산으로부터 들여오는 석탄이나 철광석 등의 비율을 오는 2018년까지 3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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