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총리는 2일 “올해는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헌정사상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름으로써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와 소통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정부 합동시무식 인사말을 통해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직자들의 엄정 중립이 요구되며 선거 때문에 공직자가 흔들리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참여정부 5년째 해를 맞아 개혁ㆍ혁신과제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이 시기에 무엇보다 민생경제를 살려내겠다”며 “또 각종 갈등으로 분열돼 있는 국론을 하나로 모아 국민통합을 이뤄내는데 온 힘을 쏟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쪽으로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민생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킬 수 있도록 취약 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사회적 일자리를 적극 확대,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며 “부동산 정책도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갈등과 이견은 조정과 화합을 전제로 할 때 비로소 성장과 발전의 빛나는 토양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대통령 선거가 있는 올해는 여러 가지 정치 공세로 국론이 분열될 수 있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지만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