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봉전자 고압다이오드 생산 본격화

태봉전자가 TV, 전자레인지등에 사용되는 고압다이오드 생산을 시작한다. 21일 태봉전자는 『서울 금천구 공장에 고압다이오드 생산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고압다이오드는 고압의 전류를 일정한 용량으로 정류시키는 전자부품으로 모니터, 전자레인지, 자동화장치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태봉전자 관계자는 『시험생산한 고압다이오드는 삼성전기로부터 성능 테스트를 받았다』며 『양산된 제품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받아 통과하면 가전 3사에 대한 매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봉전자는 고압다이오드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웨이퍼를 삼성전자로부터 납품받고 있다. 국내 가전 3사는 연간 500억원의 고압다이오드를 수입하고 있는데 태봉전자는 99년까지 국내 소요물량의 25%인 18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태봉전자는 자동차 오디오용 튜너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는데 올초부터 고압다이오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이 회사의 고압다이오드 설비는 동성반도체로부터 인수한 것으로 독일 지멘스社가 제작한 것이다. 한편 태봉전자의 올 반기매출액은 115억원에 4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77%, 금융비용부담률은 7.7% 수준이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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