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는 너를' 부른 가수 장현 사망

30일 새벽 폐암으로 별세…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일


‘나는 너를’, ‘미련’을 부른 가수 장현(본명 장준기ㆍ사진)이 30일 새벽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지난 94년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미국에서 투병생활과 사업을 병행했던 그는 위암을 극복하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다시 무대에 섰다. 그러나 지난 9월 암이 재발하며 폐로 전이돼 세상을 등졌다. 그는 지난 11월 초에 있었던 딸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됐다. 1970년 ‘기다려주오’로 데뷔한 장현은 신중현이 작곡한 곡으로 음반을 발표하는 등 ‘신중현 사단’의 핵심멤버였다. 데뷔 이래 ‘미련’, ‘마른 잎’, ‘나는 너를’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75년 대마초파동으로 가수활동을 접고 76년 삼성봉제공업사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 크게 성공했다. 중저음의 허스키 보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슬로우 템포의 록발라드 노래를 신중현과 다른 자신만의 창법으로 부르는 것으로 유명했다. 부인 김영주씨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일 오전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