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문예지 「현대문학」 11월호는 <리스본의 모비딕>, <바다를 향한채 죽었을 때부터>, <무인도>, <해변에서의 만남>, <아무도 같은 강에서 두번 목욕하지 않는다> 등5편의 콩트를 실었다.
부산외국어대 포르투갈어과 김용재 부교수가 번역한 이 콩트는 올여름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열린 '엑스포 98 리스보아'에서 공개된 자료집 「리스본의 모비딕」에 실린 것이다.
표제작 <리스본의 모비딕>은 리스본 해안에 밀려온 모비딕과 그 죽음을 다뤘으며 <무인도>는 선장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다가 무인도에 내려진 네명이 어느날 해안에 도착한 상자 안의 컴퓨터를 보고 느낀 바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