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에 바다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쓰레기 분리수거'가 중요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녹색연합은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환경대장정 프로그램 신청자 가운데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52명이 바다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필수라고 대답했다고 9일 밝혔다.
다음은 시민의식 변화(21명)와 분리수거 쓰레기통 설치(16명), 강제 벌금제도및 감시제도(4명), 쓰레기 불법투입 신고포상제(2명) 등이었다.
여름 휴가철에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요 물질에 대해서는 비닐과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쓰레기를 꼽은 응답자가 5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음식물 쓰레기 28%, 하수처리물 18% 등의 순이었다.
녹색연합은 실제로 작년에 경포대와 송정, 대천 등 3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모니티링을 실시한 결과 총 1만700여점의 폐기물 가운데 일회용품이 3천200개, 재활용가능한 유리와 금속, 종이류 쓰레기가 4천300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피서철에 바다환경 오염이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느냐는질문에는 대다수인 92%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대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