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치주’도 옥석 가려서 투자하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낙폭과대 종목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들 종목에 대해서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단순히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내재가치가 저평가된 것으로 오인했다가는 가치함정(Value Trap)에 빠지면서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 급락했어도 실제 내재가치보다 여전히 과대평가돼 있는 종목이 적지 않은 만큼 낙폭과대 종목을 매수하기 전에 해당 종목의 사업 모델이 견실하고 안정적인 가치주인 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한양증권은 9일 낙폭과대주를 매수하기에 앞서 저평가 가치주인 지를 파악하는 3가지 요령과 이상적인 사업모델을 보유한 가치주를 제시했다. 한양증권은 낙폭과대주중 저평가 가치주를 고를 때 반드시 ▲사업 모델의 위험성 여부와 ▲주가수익비율(PER)의 왜곡여부 ▲주가 하락 이유가 기업 내부에 있는 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의 PER가 낮다고 단순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지 말고 기업의 경영환경과 증시환경, 재무변수, 재무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이상적인 사업모델과 제품을 보유한 가치주를 선정했다. 관련종목은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포스코ㆍ삼성SDIㆍ 삼성전기ㆍ삼성화재ㆍLG화학ㆍ현대차ㆍ신도리코ㆍ현대중공업ㆍ에스원ㆍ하이트맥주ㆍ농심ㆍ동아제약 등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한국의 대표적인 블루칩이고 SK텔레콤은 국내 무선통신 가입자가 51%에 달할 정도로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있는 높은 종목이다. 또 포스코ㆍ삼성SDI 등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삼성전기ㆍ삼성화재ㆍLG화학ㆍ현대차ㆍ신도리코ㆍ현대중공업ㆍ에스원ㆍ하이트맥주ㆍ농심ㆍ동아제약 등도 업종 내 대표주로 장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양증권은 분석했다. 서형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가장 이상적인 가치주는 기본적인 사업 모델이 견실하고 안정적임에도 시장에서 진가를 인정 받지 못하고 있는 주식”이라며 “이들 종목들은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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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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