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세일 차별화 바람

여름 정기세일 겨냥 단독기획·명품참여등 확대'차별화로 승부한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3' 백화점은 오는 7월 5일부터 시작되는 여름정기세일 때 단독 기획상품을 대폭 늘리고 명품참여를 확대하는 등 업체별로 색깔 있는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세일 초반 여름 관련 상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4대 톱 디자이너 여름 인기 상품전', '패션 수영복, 샌들, 선그라스 대전', '여름 신사의류 대전' 등의 행사와 함께 사은품 증정으로 비치백이나, 아이스박스 등 바캉스 및 여름 생활용품을 집중 구성할 계획이다. 중ㆍ종반에는 '여름침구 대전' ,'간절기 신상품 기획전', '가을 기획 신상품전', '노세일 브랜드 특집전' 등 계절 신상품 및 노세일 브랜드 단독전 등을 추진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복안이다. 신세계는 바겐세일 동안 '신세계 단독 협력회사 공동 기획상품' 및 '이월상품' 등의 물량을 미리 확보해 초반, 중반, 후반으로 나누어 주단위로 물건을 내놓는다. 세일 초반에는 그 동안 소비자의 관심이 월드컵으로 몰려 수요가 잠재되어 있는 여름 정장 의류 및 생활침구를 기획전 등을 중심으로 행사를 전개한다. 중반부터는 '한여름 속의 겨울'이라는 모피 기획 상품을 별도 제작해 이벤트홀에서 모피 기획전을 연다. 세일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바캉스 시즌을 겨냥 '바캉스 관련 상품 기획전'도 계획하고 있다. 세일 후반에는 이월 상품 및 세일 상품을 모두 모아 시즌 최저가에 판매하는 '여름상품 최종가전', '여름상품 창고 대공개전' 등을 연다. 현대는 안지크, 아이잗바바, 갤럭시, 로가디스 등 150여개 브랜드와 공동으로 기획한 단독 기획상품을 전년에 비해 약 20% 늘린다. 또 입점해 있는 수입명품 의류 가운데 약 80%가 세일에 참여한다.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크리스찬디올 등이 20∼30% 할인판매 하며 해외명품 세일 이외에 '해외의류 대전' 등 수입명품의류를 40∼6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병행한다. 이달수 신세계 과장은 "최근 백화점들은 세일 때 단독행사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가격보다는 브랜드에 따라 구매결정을 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세일의 성공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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