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예의, 휴가, 스트립쇼, 프라이버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인터넷의 발달로 사라지고 있는 15가지를 9일 선정했다.
뉴스위크는 “인터넷 사회는 전화번호와 필름 등 물질적인 것 외에도 가치관은 물론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인격마저 빼앗고 있다”며 집중력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인터넷 때문에 학생들의 집중력은 떨어지고 주의가 산만한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온라인의 익명성에 뉴스 댓글에 독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일반인부터 유명 인사들의 이상한 사진을 게재하는 등 ‘예의’도 사라지고 있다고 전단했다.
인터넷에 값싼 정보가 쏟아지면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교도’라는 거짓정보까지 넘쳐나는 등 사실(fact’이 사라지고 있고, 웬만한 개인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30분 안에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프라이버시도 없어지고 있다.
직장인들의 생활에서도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 미국에서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을 일컫는 ‘나인투파이브(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는 것)’ 용어가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한 인터넷 때문에 개념을 잃었다. e메일이나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휴가도 진정한 휴가라고 말하기 어려워 졌다.
온라인에 개인 사진 등을 올리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발달로 졸업앨범 판매가 확연히 줄었고,‘암실과 사진 전문점이 없어졌으며 폴라로이드ㆍ‘필름ㆍCD 등이 무용지물이 됐다.
전화번호부도 인터넷 검색을 활용하면서 없어지고 있으며 백과사전들이 위키디피아 등에 떠밀려 더 이상 필요 없게 됐다. 연인 간에 주고받던 편지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밀려 고전이 됐다.
이외에도 온라인 영화와 포르노 사이트 증가 등으로 비디오 대여점ㆍ스트립쇼ㆍ‘성인용 영화관이 사라지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