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당뇨올림픽' 서울서 열린다

10월 15~20일…전문가 1만5,000여명 참가1만5,000여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당뇨병연맹총회'가 오는 2006년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올림픽으로 불리는 당뇨병연맹총회를 2006년 10월 15일~20일까지 6일간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면서 "얼마 전 연맹으로부터 한국유치를 정식으로 통보 받은 후 구체적인 계약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세계당뇨병연맹은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의 전미주보건기구와 관련된 비정부기구(NGO)로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후원 단체. 연맹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전문의들만 참가하는 모임이 아니라 관련 질환에 관심이 있거나 환자까지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당뇨병학회 관계자는 "국내 당뇨병 환자는 전체인구의 10%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연맹총회를 계기로 환자는 물론 전문의들이 최신 치료법을 배우고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국과 벌인 로비활동은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했다"면서 "학회 임원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학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당뇨병 발생률의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합병증을 적절하게 치료하기 위한 사회적 방어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의학계는 국내의 경우 500만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환자의 상당수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학계에서는 환자 중 10%만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있으며, 30%는 불규칙적으로 진료를 받고 나머지 30%는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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