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미증시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이틀 연속 상승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이틀 연속 상승.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 의지를 거듭 천명한데 따른 전쟁에 대한 공포감이 고조되면서 증시는 장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일부 기술주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모두 반등에 성공.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FOMC를 통해 금리와 통화정책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후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했다는 점도 호재. 또 이라크 악재가 상당 부분 이미 주식시장에 반영될 만큼 반영됐다는 낙관론도 매수세로 이어짐.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하락. 국제 유가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33달러선을 다시 상향돌파했으나 금값은 약세를 보임. Dow Jones 8,110.71(+0.27%) NASDAQ 1,358.06(+1.18%) S&P 500 864.36(+0.68%) 필라델피아반도체 290.65(+3.01%) 업종별로는 정유, 반도체, 제약 등이 강세를 보였고, 금과 항공은 하락. 기술주들은 반도체 종목들의 선전으로 강세.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프루덴셜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2.72% 상승했으며 노벨러스시스템즈는 분기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6.94% 급등. KLA-텐코 3.40%, 인텔이 3.93% 상승. 마이크로테크놀로지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키로 결정했다는 뉴스로 6.05% 급등.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정유주들이 상승. 또 프루덴셜증권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는 점도 매수세를 촉발. 엑손모빌 3.64%, 세브론텍사코 3.73% 각각 상승. 제약주들은 부시 대통령이 전일 연두연설을 통해 의료 보험의 수혜 대상을 늘리겠다는 발표로 강세. 머크 1.82%, 화이자 1.83%, 엘리릴리 0.49% 각각 상승. 세계 최대의 미디어 기업인 AOL타임워너는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2.20% 상승.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젠은 1.22% 상승. 바이오젠은 UBS워버그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미국의 지역전화사업자인 버라이존은 4.44% 상승. 버라이존은 1회성 비용을 제외한 4분기 주당순익이 79센트를 기록,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했다고 발표. FRB는 이날 오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금리를 현행 1.25%로 유지하고, 정책 기조도 `중립`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발표. FRB는 "유가 상승과 다른 지정학적 위험이 투자와 고용을 억제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 위험이 걷히면 확장적인 통화정책, 생산성의 지속적인 상승 등이 경제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 FRB 발표 직후 연방 기금 선물은 하락, 오는 3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음을 시사. [대우증권 제공]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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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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