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생물다양성 총회 우리에게 맡겨라"

경남-강원-제주, 람사르총회 경험·생물자원·관광인프라 앞세워 유치 총력

2014년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이하 UNCBD COP12) 유치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27~28일 국내 광역 시ㆍ도를 대상으로 유치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경남과 강원, 제주 3개 광역단체가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개최 신청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달 중 학계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도시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거쳐 4월 최종 개최 도시를 발표할 계획이다.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정상회의에서 158개국 대표가 모여 채택한 생물다양성협약은 기후변화협약, 사막화방지협약과 함께 세계 3대 환경회의로 2014년 총회에는 180개국에서 1만8,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외 인지도 제고 등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총회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도는 람사르총회와 사막화방지협약을 개최한 역량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반드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5일부터 8일까지 환경부를 방문해 개최도시 현장실사 일정 등을 협의하는 등 후속 대책에 나서는 등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경남도는 항구적인 생물다양성 자원 관리를 위해 2020년까지 실천 가능한 세부 프로그램을 담은 '경남도 생물다양성 관리전략'도 광역자치단체중 처음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환경부에 제시한 유치제안서가 총회 개최도시 선정 기준과 강원도만의 특성을 담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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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및 회의장은 2014년 9월 22~10월 3일까지 평창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 시설을 회의장과 전시장 등으로 사용하고 숙박시설은 호텔, 콘도미니엄, 펜션 등 중ㆍ저가시설을 포함시켰다.

특히 3대 핵심생태 축인 DMZ와 백두대간, 동해연안 등 생물다양성이 다른 지역보다 풍부한 점과 총회 개최로 도 핵심산업인 바이오 생물산업, 생태관광 등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기회가 될 수 있는 점 등을 내세웠다.

제주는 풍부한 관광인프라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는 우선 8,000여종에 이르는 다양하고 특이한 생물을 보유하고 있는 지리적인 특성과, 지난해 9월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를 성공리에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생물다양성총회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한상기 제주도 환경자산보전담당은 "총회 유치시 제주의 관광적인 측면과 국제 브랜드 홍보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환경부 실사와 설명회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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