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증권은 23일 “하반기에도 현대제철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뿐 아니라 ‘고로’ 사업 진출에 따른 프리미엄도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주가도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영권 한화증권 연구원은 “오는 3분기중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확대되면 현대제철의 주력제품인 형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도 오를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의 인상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수 있어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이 내년 1월부터 고로 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현재까지 ‘전기로’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비용이 덜 들고 고품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고로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현대제철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로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가동 시점에 가까워 질수록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단기 급등으로 조정을 받을 수도 있지만 9월부터는 주가 상승 요인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주가는 지난 21일 4.47% 오른 7만2,500원에 끝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