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겨울방학 영어캠프 골라서 가세요”

대학·지자체등서 240여개나 개설 예정<br>적성·학업수준·비용 꼼꼼히 따져 선택을


“겨울방학 영어캠프 골라서 가세요” 대학·지자체등서 240여개나 개설 예정적성·학업수준·비용 꼼꼼히 따져 선택을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관련기사 • 푸른눈 친구들과 동거동락 해볼까? 겨울방학을 한 달 남짓 앞둔 초ㆍ중ㆍ고교생 학부모들은 요즘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영어캠프의 ‘홍수’ 속에서 무엇을 선택할 지 고심하고 있다. 영어 캠프는 원어민 강사와의 자연스러운 만남 속에서 흥미를 갖고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지만 막상 자녀를 보내려는 부모 입장에서는 이것 저것 따질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다행히 현재 국내에는 전문기관인 대학들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 무려 240여개의 다양한 영어캠프를 개설하고 있어 선택의 폭은 충분히 넓은 편이다. 우리 자녀의 적성, 학업 성취도, 캠프 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보며 ‘나만의 캠프’를 골라보자. 학부모들이 가장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곳은 교육기관인 대학들이 개설한 영어캠프다. 고려대의 경우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학생으로 학생들을 구분하고 철저한 수준별 테스트를 통해 반을 편성한다. 한국외대는 초중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과정 영어캠프’를 열고 외대 교수진의 지도 아래 미국, 캐나다 출신 전현직 원어민 교사들을 초빙해 집중적으로 영어학습을 펼친다. 한양대와 숭실대는 영어캠프와 논술캠프를 동시에 열어 학부모들의 눈길을 끈다. 또 제주대와 명지대는 다른 대학 캠프와 달리 기숙사형 영어캠프를 마련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동대도 3주 과정의 ‘한동 패로스 영어캠프’ 과정을 개설하고 초중생들을 손짓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내놓고 있는 영어캠프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 캠프는 저렴한 비용으로 안심하고 영어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경기 영어마을의 안산캠프와 파주캠프는 도내 초중생만을 대상으로 4주짜리 집중코스를 마련했다. 비용은 130만원대로 이론학습은 물론 예체능과 오락활동을 통한 응용학습이 이뤄지도록 구성했다. 그 밖에도 서울 풍납동 서울영어체험마을과 각 자치구들이 마련한 단기 영어캠프들도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색(?)적인 캠프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이 주관하는 ‘겨울방학 영어캠프’는 비용면에서 학부모들이 눈 여겨 볼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번 겨울방학동안 총 5차에 걸쳐 1,25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캠프를 마련하는 이곳은 초2~중2생들을 대상으로 회당 5박6일 일정의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52만원)으로 선보인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영어캠프가 급속도로 늘다보니 ‘불량’캠프에 대한 민원도 많다. 올 상반기까지 소보원에 접수된 해외캠프나 어학연수 관련 피해 상담건이 벌써 90여건을 넘어섰다. 학부모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영어캠프 선택시 주관 업체의 공신력과 경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참가비가 비싸다고 좋은 것도 아니지만 지나치게 쌀 경우 숙소, 식사, 안전 등에 문제는 없는 지 체크해 봐야 한다. 입력시간 : 2005/11/09 16:16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