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무성 '경제통 이미지 구축' 나섰다

'더블딥 우려' '타임오프 재검토' 발언… 경제현안 직접 챙겨<br>당내선 기대반 우려반

SetSectionName(); 김무성 '경제통 이미지 구축' 나섰다 '더블딥 우려' '타임오프 재검토' 발언… 경제현안 직접 챙겨당내선 기대반 우려반 임세원기자 why@sed.co.kr

김무성 신임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경제 현안을 직접 챙기며 경제통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세 차례 도전 끝에 원내대표 자리에 앉은 만큼 그의 의욕과 이미지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로 취임한 지 갓 1주일을 넘긴 김 원내대표의 경제행보가 눈에 띈다. 그동안의 주요 행보가 뜻밖에도 꼬인 경제 현안 풀기이기 때문이다. 큰 이견이 없으면 경제 현안을 포함한 정책은 일반적으로 정책위의장에게 맡기는 이전 원내대표와는 확연히 다르다. 이런 그를 보는 당내 인사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이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의 요구대로 5월 임시국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 특히 지난 4월에 처리하지 못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안 해법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그는 재래시장 보호구역 밖의 SSM 설립을 일부 제한한 법안을 반대한 통상교섭본부를 조만간 불러 근거를 들을 방침이다. 그는 유럽발 금융위기와 관련해 당 차원의 위기관리팀을 만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전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에도 이 문제로 더블딥(Double dipㆍ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이 올 수 있다는 전제하에 지금부터 위기관리팀을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불씨로 전세계가 굉장히 어려운 경제위기를 겪었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정부가 위기를 예측하지 못했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취임 이틀째인 5일에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노동계가 반대하는 노동부의 노조전임자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고시 결정 내용에 대해 재검토 의사를 내보였다. 김 원내대표를 보는 당내 시선을 엇갈린다.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현안에 적극 개입하는 태도에 우선은 기대하는 쪽이 많다. 특히 그가 실물경제에 밝고 경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어색할 게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지낸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이 친형이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씨가 누이인 김 원내대표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동해제강 상무ㆍ전무, 삼동산업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그러나 더블딥 우려나 타임오프 재검토 등의 발언이 갖는 무게를 고려해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있다. 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더블딥 우려 발언으로 불안심리가 커질 수 있고 타임오프 문제는 노동부를 비판할 수는 있지만 정반대 입장인 것처럼 보이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현안은 전문성 있는 정책위나 상임위에 맡길 필요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4선의 중진으로서 당내 계파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자기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경제 현안에 집중하는 게 그에게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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