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노사가 2교대 근무에 관한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현대차는 31일 전주공장에서 회사와 노동조합이 이른 시일 내에 2교대 근무체제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2월2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주간체제로 운영 중인 공장 가동시스템을 주야 2교대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노조와 협상을 벌여왔다.
특히 2교대 근무를 대비해 신규인력 채용까지 마무리 지었지만 노조 측의 반대로 입사 지연은 물론 2교대 근무가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 입사 대기자들의 경우 전주 공장 정문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2교대 근무를 둘러싸고 혼란을 빚어왔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해마다 늘어 나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선 2교대 근무가 절실하다"며 "일일 2교대 근무가 실시될 경우 상용차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