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5일제 국회처리땐 노동계 23일 총파업”

한나라당이 주 5일제 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할 움직임을 보이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총파업을 벌이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은 11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정부의 주5일 근무제 입법 안은 경영계의 입장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예전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됐던 방안보다 후퇴해 있다"면서 “정부의 주5일제 입법안은 노동자의 임금보전에 대한 구체적인 담보사항이 없기 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여야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법안 등을 강행 처리할 경우 오는 23일 총파업에 들어가고 환경노동위원회소속 의원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며 한국노총과 함께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해 노동계 단일안을 마련해 노사정 협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정부안은 전체 노동자의 56.1%에 해당하는 20인 미만 업체 763만 2,804명은 2010년에 가서야 혜택을 보고, 750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휴가는 월 하루로 제한하는 등 중소영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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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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