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단기 영어 마스터 비법 책으로

하득희 개봉양문교회 목사

“단기에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비법을 나름대로 터득, 교회에서 예비 선교사들에게 가르치다가 일반인들도 가르치고 이번에 책도 내놓게 됐습니다.” 서울 개봉동의 한 개척교회(개봉양문교회) 담임인 하득희(47) 목사. 영어를 십수년간 공부했으나 서른 이후에도 영어가 매우 서툴던 그는 목사 안수를 받은 뒤에도 영어 원서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여기저기 학원을 다녔으나 실패한 뒤 기도원에 들어가 두문불출, 중학 영어교과서를 통째로 암기한 뒤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후 영어로 해외에서 부흥회와 신학대학 세미나를 인도할 정도의 고수가 됐고 요즘엔 영어영문학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그가 쓴 ‘영어회화 3년 과정 3개월에 끝내는’이라는 부제가 붙은 ‘영어훈련소’란 책(김영사 발간)은 늦게서야 영어에 대한 말문을 트고 해외 선교사들을 2,000여명이나 양성하기까지의 독특한 영어 훈련법을 담았다. 하 목사는 “영어훈련소는 양문교회의 별칭”이라며 “커다란 건물 한켠의 초라한 개척교회에서 건물이 떠나가라 영어로 외치는 소리가 울려 퍼져 주변 사람들이 붙여줬다”고 소개했다. 현재 이 곳에서는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일반인은 물론 목사ㆍ교수ㆍ의사ㆍ유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고 있다. 하 목사는 “중학교 1~2학년 영어책을 읽을 줄 알면 이 곳에서 캐임브리지의 ‘인터체인지(Interchange)’ 등의 교재를 갖고 3개월 만에 영어의 근본을 터득하게 된다”며 “다만 턱 근육이 마비될 정도의 강훈련을 견뎌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복해 영어를 외우는 서당식 영어를 하고 ▦생활영어부터 정복하며 ▦분석하지 말고 단순하게 트레이닝하면 경험상 ‘귀가 뚫린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