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 대경오픈 우승 상금선두
강욱순(34ㆍ삼성전자)이 2000 대경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초대챔프와 함께 시즌 3승을 거둬 상금랭킹 선두를 탈환했다.
강욱순은 지난 21일 경북에 있는 경주조선CC 화랑코스(파72ㆍ6,451ｍ)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1개와 버디2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마크, 노장 곽흥수(46ㆍ팬텀)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강욱순은 매경오픈과 리딩투자증권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에만 3승을 거뒀고, 우승상금 3,600만원을 보태면서 상금총액도 2억5,840만원으로 늘어나 이 대회에 불참한 최광수(2억2,457만원)를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권영석(29)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3위, 모중경(29)은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각각 랭크됐고, 권종길과 이해우가 9언더파 279타로 공동5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3일 연속 60대의 안정된 스코어를 기록해 온 강욱순은 이날도 무리하지 않는 침착한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파5의 4번홀(541m)에서 6m 퍼팅을 성공시켜 첫 버디를 기록한 강욱순은 10번홀까지 파행진을 계속하다 다시 파5의 11번홀(474m)에서 5번 우드로 세컨 샷한 볼이 핀옆 2m에 붙어 이글로 연결했다. 이어 파4의 15번홀(336m)에서도 2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최창호기자
입력시간 2000/10/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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