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나,보람은행] 매수청구비율 낮아 27일 합병 무난

27일 임시주총을 여는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의 합병이 무난히 성사될 전망이다. 합병에 반대, 매수청구의사를 표시한 주주들이 두 은행 모두 발행주식의 10%에 훨씬 못미치기 때문이다.26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경우 발행주식의 2.1%에 불과한 147만2,0002주(223명)만이 매수청구의사를 나타냈으며 보람은행은 8.8%인 309만56주(633명)가 합병에 반대를 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매수청구비율이 낮은 것은 최근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매수청구마감일인 25일 현재 주가가 매수예정가격를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현주가가 7,250원으로 매수예정가격(5,011원)보다 2,239원 높은 상태이다. 보람은행은 보통주의 경우 현주가(1,925원)와 매수가격(1,694원)의 차이가 231원이고 우선주는 현주가가 매수가격을 279원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은행의 합병비용은 하나은행 73억7,000만원, 보람은행 51억7,000만원 등 최대 125억원에 불과한데 이는 지난 9월말 주총에서 합병을 결의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합병비용 1,090억원의 약 8분의1 수준이다. 한편 석고보드부문을 프랑스업체에 양도할 예정인 벽산의 주주중 발행주식의 6.14%인 40만5,092주(103명)가 양도에 반대, 매수청구의사를 나타냈다. 따라서 벽산은 최대 3억7,000만원을 매수비용으로 지불해야 할 전망이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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