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반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가 또 다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다. 31일 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외부 교수 등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강남구 안전진단 심의위원회는 예비안전진단 심의를 벌여 은마아파트를 정밀안전진단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은 다시 한번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또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던 인근의 일부 중층단지 역시 향후 안전진단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아파트값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남구의 한 심의위원은 “육안검사 결과 은마아파트는 배관 등의 노후성은 인정되지만 안전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위험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건축조합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 재건축조합 간부는 “24년이 지난 은마아파트는 단지의 노후, 전기배관 등의 이상으로 인해 거주자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조합원이 재건축 공사비를 전액 부담, 1대1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것마저 차단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마아파트는 지난 79∼80년 14층 28개 동, 4,424세대 규모로 준공되었으며 지난해 10월 제1차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해 조합이 안전진단 심의를 재신청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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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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