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속산화촉매 버너, "에너지 절감에 오염까지 줄여주죠"

'금속산화촉매 버너' 개발 이종영 ㈜영재 사장


“일반인에게 생소한 ‘촉매’라는 소재로 환경ㆍ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중매역을 톡톡히 해낼 것입니다.” 한 환경ㆍ에너지 벤처기업이 촉매산업으로 ‘에너지와 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 성서공단에 있는 ㈜영재의 이종영(49ㆍ사진) 사장이 주인공. 이 사장은 자신이 개발한 금속산화촉매를 이용해 에너지 효율도 높이고 최근 사회적으로 불고 있는 친환경 웰빙도 가능하게 해 주목 받고 있다. 촉매라는 물질을 이용해 환경ㆍ에너지 분야에 뛰어든 이 사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촉매버너를 개발해 산업체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그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에너지 절약은 물론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지구온난화 방지 등 환경 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등장하면서 이제 기업들도 설비개선을 통한 환경오염을 줄이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촉매라는 물질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제품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게 가장 가슴이 아프다”며 “금속산화촉매 히타는 기존의 낭비되는 에너지를 이용하고 대기중의 공기를 최대한 활용, 에너지 투입이 적은 설비로 에너지를 50∼6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촉매를 이용하면 열점화손실을 20∼30%, 원적외선의 연소율을 10∼15%, 열전달 손실을 15%씩 줄일 수 있어 최대 60%까지 에너지 절약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실제 이 회사는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한국금속에 설치해 평균 45.8%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 공장 관계자들을 흡족하게 했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처음 제품을 개발하고 나서 산업체를 방문했지만 촉매라는 물질을 알지도 못한데다 신뢰성 때문인지 사업주들이 외면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산업현장에 적용돼 제품의 신뢰성이 확인되면서 산업체뿐만 아니라 일본ㆍ동남아에서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촉매버너를 이용하면 악취 등의 냄새를 제거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다 무염화 저온 연소가 가능하고 화염 연소시 발생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환경친화 측면에서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를 90% 이상 줄일 수 있어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일조하게 되고 탄소배출 규제로 더욱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사장은 “촉매버너를 이용하면 건조제품에서 뿜어져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50% 이상 절감하는 동시에 연료사용도 최대한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절감과 환경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설비”라며 “그동안 금속공장ㆍ염색공장ㆍTV사출공장 등에서 호평을 받아 제품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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