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24일 호주 ANZ은행과 글로벌 자금관리 서비스(GCMSㆍGlbal Cash Management Service) 업무 제휴 계약을 맺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통합 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CMS는 한국에 본사가 있는 기업이 ANZ은행과 거래하는 해외 현지법인이나 사무소 등의 계좌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에서 하나은행과 거래하는 기업의 본사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 법인이나 사무소의 자금을 일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 6월 중국 공상은행과도 GCMS를 구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중국과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고 있으나 본ㆍ지사 간 효율적인 통합 자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외 은행과 제휴를 강화해 해당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원활한 해외 자금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