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에나멜질 상아질ㆍ시멘트질ㆍ치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치수가 안쪽에 있고, 시멘트질-상아질-에나멜질 순이다. 제일 표면에 있는 에나멜질은 단단하고 석회화가 잘 되어 있는 부위이다. 단단한 정도는 6~8도 되는데 수정이나 황옥과 비슷할 정도로 단단하다.
상아질은 에나멜질 보다는 부드럽고 탄력이 있으며 시멘트질은 뼈처럼 단단하다. 이의 가장 안에 있는 치수는 90%의 물과 혈관,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칼슘과 인ㆍ나트륨ㆍ칼륨ㆍ마그네슘ㆍ염소ㆍ유황ㆍ아연ㆍ철ㆍ불소 등 무기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불소이다.
불소는 에나멜질에 약 0.01%, 상아질에 0.02%가 함유되어 있다. 불소를 먹고 발라도 충치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에 들어 있는 유기성분은 주로 젤라틴 콜라겐 케라틴과 같은 단백질이다. 이들은 각종 성분들을 붙이는 접착제 구실을 한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석회화 된다.
그만큼 정기검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기검진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갖는 사람들이 많다. 성인의 절반정도가 충치 같은 치과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평소 이를 열심히 닦더라도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아야 충치나 잇몸병과 같은 치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한번 잃은 이는 다시 찾을 수 없다. 치의학이 발달한 요즘은 레이저가 치료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레이저는 미국의 물리학자 찰스 타운즈 박사에 의해 개발되었다. 그 원리는 단일 파장의 빛을 특수장치로 증폭시키는 것이다. 날이 갈수록 `마법의 빛`으로 불리는 레이저의 활용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검어진 잇몸을 간단히 수술하는가 하면 충치를 통증 없이 치료하고 이를 새하얗게 만드는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레이저 치료는 방법도 간단하면서 안전하다. 일부의 경우 위험성을 말하기도 하지만 치료원리를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여기에다 멸균효과가 확실하므로 후유증이나 통증이 거의 없고 치료시간도 짧다. 충치 예방효과도 있으므로 갈수록 쓰임새가 많아지는 치료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