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이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FBI) 법의학 연구팀에 의해 분석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뉴스위크 최신호(8일자)가 보도했다.뉴스위크는 '오사마 빈 라덴과 두개골의 비밀'이라는 기사에서 지난해 12월 아프가니스탄의 토라 보라 전투에서 사망한 알 카에다 전사들의 무덤에 빈 라덴이 묻혔을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당시 미군 법의학팀이 사망자 DNA 추적을 위한 23구의 시체 발굴 및 샘플 재취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이어 법의학계에서는 토라 보라의 채취물들이 비밀리에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FBI 실험실로 보내졌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특히 이 채취물 가운데 두개골이 있었기 때문에 스미소니언 협회(국립박물관) 관계자들을 불러들였다는 소문이 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은 30일 미 정보당국이 빈 라덴의 생사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지만 최소한 지난해 12월 후반까지 빈 라덴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하는 문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토라 보라 전투에서 빈 라덴이 살아 남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