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후세인 생포이후] 국제유가 10% 하락하면 GDP 0.2%P 증가

후세인 체포를 계기로 국제유가(WTI 기준)가 10% 가량 떨어질 경우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02%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후세인 체포를 계기로 국제유가가 현재 배럴당 31달러에서 이라크 전쟁 이전 수준인 25~28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경우 국내 실질 GDP증가율 상승 효과는 0.2%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올해 평균 29달러에 달했지만 내년에는 25~26달러로 안정될 것이라는 가정 아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추계한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이런 예상치보다 더 떨어지지 않는 한 성장률 상향 조정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인 미국은 물론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회복을 가속화시키고 대(對)중동수출을 다시 확대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속도를 빠르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11월 말까지 우리나라의 중동수출은 14% 증가로 동남아지역(16%)이나 중국(48%), 유럽연합(17%), 러시아 등 기타 지역(19%)에 비해 매우 부진했었다. 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국제시장은 심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불안요인이 줄어드는 만큼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며, 내년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터에 `후세인 효과`까지 가세하면 금리인상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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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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