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김치를 생산하는 ㈜두산 식품BG(대표 박성흠)는 집중호우와 태풍의 여파로 원산지 배추값이 급등함에도 불구 포장김치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4일 밝혔다.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대관령을 비롯한 고랭지 배추산지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포기당 배추값은 200% 이상 뛰었다.
고추, 마늘, 파 등 양념재료 값도 동반상승해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것보다 사먹는 이들이 늘어 포장김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두산 측은 지난달 중순이후 주문이 폭주, 24시간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현재 일 주문량 300톤에 비해 재료가 부족해 생산량은 130톤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원재료 값이 폭등하더라도 수재를 당한 이재민과 물가안정을 위해 소비자가격을 올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