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수일내 對北 식량지원 발표"

국무부 대변인…50만톤 예상

북한이 미국에 제공한 핵 프로그램 신고 관련 자료가 백악관으로부터 “완전하다”는 반응을 얻어낸 가운데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방안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임기 말을 목전에 둔 미국 정부와 북한 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진전이 이뤄짐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한 미국 정부 대표단의 방북 협의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대북 식량지원계획을 조율 중”이라며 “며칠 내로 대북 식량지원 계획에 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방북 대표단이 북한 측과 ‘인상적인 협의’를 했으며 대북 식량지원의 걸림돌이 돼온 모니터링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된 메커니즘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지원 프로그램을 언제 이행할지를 논의할 실무회의가 조만간 열리게 된다”며 “확정되면 국무부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들은 미국이 50만톤의 식량을 세계식량기구(WFP)와 비정부기구(NGO) 등을 통해 북한에 지원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았다. 북핵 폐기와 식량지원으로 압축되는 양측의 화해 무드는 앞으로 가속화될 공산이 높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임기 내에 북핵 관련 문제를 매듭짓기를 원하고 춘궁기를 겪고 있는 북한 역시 미 행정부 교체로 그간의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다음주 초 한국ㆍ일본 측 수석대표와 회동을 갖고 6자회담 재개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4일 “북한이 며칠 내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를 각국이 회람하는 과정을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6자회담 재개시기는 6월 초“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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