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채용특징 살펴 “맞춤 준비” 전기·전자-인턴십·캠퍼스 리크루팅 가산점금융-합숙 전형 늘어… 자격증 우대도자동차-영업직, 관련학과 출신 우선 선발건설-해외진출 많아 외국어 중요해져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이 달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채용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요즘 기업들은 자기 조직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다. 따라서 기업별, 특히 업종별 채용특징을 살펴보고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취업 전문가들은 자신에게 맞는 업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 다음, 목표하는 기업과 분야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취업준비에 대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비결이라고 조언한다. 커리어, 잡코리아 등 주요 취업포털이 제시한 주요‘업종별 채용특징과 취업전략’을 소개한다. ▦ 전기ㆍ전자 전기ㆍ전자업종에선 엔지니어와 연구개발 등 이공계 채용이 전체 70~80% 가량 달하며 직무 전문성을 중시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직무적성 검사, 면접전형으로 이뤄진다. 기술면접에서는 전공분야 지식과 발표력, 문제해결 능력을 주로 본다. 토론 면접에서는 협조성과 리더십, 발표력을 중점으로 삼는다. 인턴십이나 캠퍼스 리크루팅 등을 활용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지원자를 모집하고, 높은 점수를 얻은 참가자에게는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LG전자는 매년 3월과 9월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1대1 맞춤형 채용 시스템을 강조하는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연 2회 대학을 순회하며 인재를 채용하는 리크루팅을 시행하고 있다. ▦ 금융 금융업에선 매년 상반기 5~6월, 하반기 10~11월께 채용절차가 진행된다.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이뤄지며, 기업에 따라 필기시험과 인ㆍ적성검사를 치르기도 한다. 직무적합성과 인성, 팀웍 등을 검증하기 위해 합숙전형을 도입하는 기업도 많다. 합숙전형 프로그램은 주로 인적성검사, 집단토론, 술자리, 마케팅 세미나, 새벽 등산,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짜여져 있다. 우대사항으로는 증권분석사, 선물거래상담사, 투자상담사 등 금융 관련 자격증 소지자와 외국어 능력 우수자 등이 있다. 증권사는 특히 온라인 주식투자 경험자, 주식관련 대회 입상자에 가점을 준다. ▦ 자동차 자동차업계는 매년 상ㆍ하반기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주로 뽑는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전형 순이다. 면접 단계를 프리젠테이션면접, 영어면접, 토론면접 등으로 세분화해 전공지식과 실무능력을 고루 평가한다. 자동차업계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중요하다. 관련 아르바이트나 인턴 경험이 있으면 유리하며 공장견학 및 현장실습 참가자를 우대하는 기업도 있다. 대표 수출품목인 자동차를 해외에 판매하거나 외국 현지공장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영업직은 자동차 관련학과 출신을 선호하고, 생산직은 고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 건설 건설업의 채용전형은 서류, 인적성검사, 1,2차 면접으로 이뤄진다. 업종 특성상 현장중심의 실무형 인재를 선호한다. 학점이나 어학실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고, 대학이나 동아리에서 리더역할을 했다면 유리하다. 서류전형과 면접 단계에서 팀워크, 협동심, 친화력을 강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술직의 경우 건축기사, 토목기사 등 건설 관련 자격증은 필수다. 안전 관련 자격증도 도움이 된다. 해외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외국어 실력에 대한 평가 비중도 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따로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며 SK건설은 ‘지텔프(G-Telp) II’ 영어 시험을 치른다. 금호건설은 한자 필기시험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입력시간 : 2007/03/19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