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플라스틱보다 열전달속도 5~100배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금속 소재의 장점인 열전도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플라스틱 고유의 특성을 지닌 '열전도성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열전도성 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에 비해 5~100배까지 열전달 속도가 증가된 성능을 가진 금속과는 거의 유사한 열전도성을 지닌 플라스틱 소재다.
일반 플라스틱은 열전도성이 낮아 방열을 요구하는 부품의 경우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는 반면 열전도성 플라스틱은 금속이나 세라믹과 유사한 열전도성을 가져 에어컨ㆍ냉장고ㆍ온풍기등 냉열기기의 부품소재로 적합한게 장점이다.
LG측은 열전도성 플라스틱을 냉열기기의 부품소재로 적용할 경우 복잡한 모양의 제품을 만들기가 쉽고 부식이 안되며 공정이 단순화되기 때문에 금속소재에 비해 50%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노트북PC등 열발생을 줄일 수 있는 냉각성능이 뛰어난 부품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여서 열전도 플라스틱의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열전도성 플라스틱은 미국의 소수 업체만이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인 월드베스트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