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 금강산관광 연기로 수백만달러 손실

09/22(화) 23:49 현대그룹이 금강산관광사업 연기로 수백만달러를공중에 날리게 됐다. 22일 현대에 따르면 지난 7일 울산항에 입항한 2만8천t급 크루즈선 `현대 금강호'의 하루 용선료는 카지노영업을 전제로 9만5천달러에 계약됐다. 현대는 카지노 영업이 허가되지 않으면 용선료는 14만달러로 늘어난다고 관계당국에 밝힌 바 있다. 금강호의 용선료가 울산항 입항때부터 적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가 鄭夢憲회장의 말대로 내달 중순(10월15일 기준) 이후 관광선을 첫 출항시킬 경우 지난 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배도 띄우지 않은 채 선주측에 지불해야할 용선료만 5백만달러를 훌쩍 넘는다. 현대가 당초 예정대로 오는 25일 관광선을 첫 출항시킬 경우 물게 되는 용선료2백52만달러의 배 이상이며 첫 출항이 내달 15일을 넘길 경우 용선료는 매일 14만달러씩 늘어나게 된다. 물론 현대는 내년에 선상카지노영업권을 따내 선주측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용선료를 9만5천달러로 낮추는 방안을 선주인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즈社와 협의중이지만아직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다 현대가 이달말이나 내달초에 1만8천t급 크루즈선인 `현대 봉래호'를들여오면 용선료 부담은 더 늘어나게 된다. 현대 관계자는 "하루 용선료 14만달러는 확정된 금액이 아니며 용선료를 낮추기위해 선주측과 협상중"이라면서도 "출항일이 늦어지는 만큼 관광수입 없는 용선료지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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