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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펀드닥터] 대형주 0.89% 하락 소형주는 3.84% 상승



단기 급등 이후 차익 매물이 흘러나온 데다 마지막 FOMC 회의를 마치며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자 국내 증시는 최근 일주일동안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했다. 아부다비의 두바이 지원소식과 중국 경제 지표의 호조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와 외국인 및 기관의 순매도 전환으로 0.3%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수급주도세력인 외국인들의 소형주와 코스닥 테마주 매수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10월 12일 이후 두 달여 만에 510선을 회복하며 4.22% 상승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동안 대형주는 0.89% 하락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78%, 3.84% 상승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주식형펀드는 최근 일주일 동안 -0.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의 강세와 소형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중소형주식펀드는 주간 3.02%의 수익률을 기록, 주식형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이 밖의 주식형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배당주식펀드가 -0.09%,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0.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7%와 0.03% 하락해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선방했다. 최근 일주일동안 국고채 금리는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횡보했지만, 국민연금의 채권형펀드 투자 집행 소식과 이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확장적 정책기조 유지 입장 표명으로 장단기 금리가 엇갈린 모습을 연출했다. 국민연금의 채권형펀드 집행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시작했다. 아부다비 정부의 두바이 지원소식이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으나 채권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면서 채권금리는 다시 상승했다. 하지만 외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세와 윤증현 장관의 확장적 정책기조 유지 입장 표명 등으로 금리는 다시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CD금리 상승 및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후반에는 금리하락폭이 축소됐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한 주간 각각 3bp, 6bp 하락한 4.24%와 4.73%를 기록했고, 국고채 1년물은 2bp 상승한 3.36%를 기록했다. 회사채 AA- 3년물 금리는 5.34%로 2bp 하락했다. 한 주간 일반채권펀드는 0.07%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기채권펀드는 0.16%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각각 0.10%, 0.08%의 성과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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