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마케팅으로 세상을 바꾼다] 리바트

나무 심는 고객에 가구 10% 할인 혜택<br>녹색마케팅으로 소비지 마음 잡아<br>친환경 판촉행사로 보상판매 실시

리바트가 지난 5월 출시한 프리미엄급 주방가구‘프리모’ . /사진제공=리바트


리바트가 지난 5월 수도권에서 4번째로 문을 연 직영점인 청담전시장에서 한 고객이 부엌가구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리바트

친환경기업으로 알려진 리바트는 지속적인 녹색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리바트의 대표적인 녹색 활동은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희망을 심는 나무 에코트리' 캠페인이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4,000여명이 참여해 지난해에는 평택에 탄소중립의 숲 '리바트 숲'을 조성하고 5,000여 그루의 묘목을 심었으며 일부 지역에는 참여자들의 이름으로 '에코트리'를 심고 있다. 리바트는 특히 가구업계 최초로 탄소성적표지가 부착된 레이나 침실세트를 1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탄소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참여 고객이 나무심기에 참여했다는 뿌듯함 뿐만 아니라 친환경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각 브랜드 별 녹색 마케팅도 눈에 띈다. 직장인과 학생들이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사무용 가구와 교육용 가구를 주로 생산하는 네오스는 E0급 친환경보드 사용을 선언하며 건강한 가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전에도 단품 위주로 E0급 보드를 사용해 친환경제품을 생산하긴 했지만, 대대적인 E0보드 사용을 선언하는 경우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또 높은 수준의 위생관리와 내구성이 요구되는 주방가구 브랜드 리첸은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기준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일반가구에 사용되는 파티클 보드(PB)보다 한 차원 높은 내구성이나 환경성을 갖춘 자작나무합판 바디를 개발해 이를 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생산성과 경제성을 이유로 여타 주방가구들은 주방몸통 제작에 주로 나무를 분쇄해 압축한 파티클 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리첸의 자작나무바디는 내구성이 기존 PB의 8배, 포름알데히드방출량은 슈퍼 E0급에 해당하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 최근에는 1억을 호가하는 전통 옻칠가구 '여명채'를 출시해 프리미엄 주방가구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수입가구들이 사실상 독점해온 고가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력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제품의 친환경성 뿐 아니라 판촉 마케팅에서도 리바트의 친환경성이 돋보인다. 리바트는 올해 봄 시즌 신제품 출시에 맞춰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보상판매를 실시해 가구 마케팅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바트가 친환경 판촉행사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이번 보상판매는 고객이 사용 중인 가구에 부착된 공산품 인증 마크를 리바트 전국 가정용 전시장으로 가져오면 리바트의 제품을 구매할 때 보상금을 지급해주는 행사로, 가구를 교체하려는 고객이 폐가구 처리 비용 부담을 덜면서 새로운 가구로 교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리바트는 이 밖에도 장롱의 몸통은 유지하면서 도어만 교체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 브랜드의 친환경적 이미지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말까지는 혼수예약 판매를 실시, 예약 고객에게는 고급실크벽지 또는 최대 60만원의 인테리어 지원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핸드폰이나 전자제품 등이 아닌 가구를 보상 판매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집안 인테리어를 트렌드에 맞게 바꾸고 싶어 하는 고객들이 리바트의 새 가구로 교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바트몰(http://www.livartmall.com/)이나 전화(1577-333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직영 전시장 꾸준한 확대로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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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트는 지난 2006년 이래 전국의 직영전시장을 꾸준히 확대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대에서 톡톡히 효과를 누리고 있다. 리바트는 2006년 목동에 6층 규모의 대형 직영전시장을 오픈하는 등 불경기 속에서도 브랜드 성격과 타깃에 맞춘 직영전시장을 꾸준히 확대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림으로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직영전시장은 리바트의 다양한 제품군을 한 눈에 모두 볼 수 있는데다 매 시즌에 공급되는 신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과 VIP 고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요리교실, 바리스타 교실 등 다양한 문화행사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가정용 가구를 판매하는 리바트는 지난해 광주(상무)에 5층짜리 대형 직영전시장을 열어 호남지역의 거점 매장으로 입지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대전, 서울 논현에 직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또 사무가구 네오스는 광주에 이어 지난해 안성공장에 직영 전시장을 오픈해 서울과 대전, 대구 울산 등 전국 주요 광역권에 전시장을 모두 갖췄다. 이들 직영 전시장은 기업체, 학교, 관공서 등의 구매 담당자들이 제품을 직접 시연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주방가구 리첸의 경우 작년부터 영업망 확대를 위해 강남, 방배, 분당 직영전시장 오픈과 함께 인천, 강릉, 청주, 부산, 광주 등에 연이어 위탁 전시장을 열어 지난 2년 사이 10개의 대형 전시장을 갖추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명품가구거리인 청담동에 전시장을 오픈하며 고급주방가구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 직영전시장은 매장 내 인테리어부터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본사 책임하에 운영되므로 독특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브랜드를 관리해 나가는 실질적인 첨병 역할을 하는 거점 매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한 곳에서 다양한 제품들과 비교해 보고 구입하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춰 고객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출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리바트 관계자는 "직영전시장은 일반 유통망 보다 규모가 크고 직영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인식과 신뢰도가 높아 다른 유통망에 비해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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