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스트히트상품] 삼성전자 '지펠'

국내 양문형냉장고 60%점유

삼성전자 ‘지펠’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명품으로 통하는 양문형 냉장고다. 지난 97년 출시 이후 불과 2~3년만에 국내 시장을 석권하던 수입산을 몰아내고 현재 시장점유율 60%를 기록 중이다. 특히 독일 등 유럽 20여개국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영국 왕실 백화점인 해롯 백화점에서도 판매되는 등 고급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지펠 냉장고를 소유하는 게 상류층의 상징으로 인식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펠’ 신화는 삼성전자가 초절전 기능에다 사용자의 편리성과 인테리어를 강조, 수입산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다른 관계자는 “수입산은 국내 식음료 문화와는 맞지 않고 전기료도 많으며 터무니없는 고가 정책으로 일관했다”며 “이제는 오히려 고객들이 지펠을 수입 제품으로 인식할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기까지 삼성전자는 ‘당신이 꿈꾸는 냉장고’라는 고급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지펠 음악회’, 유니세프 후원 공익 활동 등 차별화된 문화마케팅에 주력했다. 특히 국내 시장 1위가 된 뒤에도 매년 연구개발(R&D) 부문에만 200억원 이상을 투자, 첨단 기능의 신제품을 속속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독립냉각 방식을 도입, 전기료를 줄이고 냉장고의 음식물 냄새를 없앤 게 대표적인 사례다. 아울러 냉장고 내부에 나노 입자의 은을 발라 세균 번식을 방지하고 음식물 신선도를 높였고, 인버터 압축기를 사용해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올해 세계 최초로 공기청정기와 냉장고를 융합한 ‘청정 지펠’, 냉장실에만 설치했던 홈바를 냉동실까지 확대한 ‘트윈 홈바형 지펠’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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