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솔로몬저축銀 150억원 유상증자

금융위기후 대형 저축銀으론 처음… 업계 자본확충 바람 불지 주목


솔로몬저축은행이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저축은행 가운데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솔로몬이 처음으로 저축은행 업계에 실질적인 자본확충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은 주당 액면가인 5,000원을 기준으로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이번 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지난해 말 현재 9.21%인 국제결재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42%로 0.21%포인트 올라간다. 특히 솔로몬의 이번 유사증자는 자산규모 10대 저축은행 가운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유상증자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증자의 목표를 BIS 비율 개선을 위한 선제적인 자본확충이라고 설명했다. 또 25일 현재 주당 4,420원인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유상증자를 함으로써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상증자의 경우 현 주가보다 높은 값에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업계 안팎에서는 솔로몬저축은행이 당기순손실을 내가며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의미 있는 경영판단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당장의 주가를 감안해 순익을 내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따져 어려울 때 충당금을 더 쌓으면서 제대로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솔로몬저축은행은 2009 회계연도 상반기(2009년 7월~2009년 12월) 결산 결과 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2009 회계연도 결산 때는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당장 사정이 어렵다고 해도 충당금도 쌓고 앞날을 준비하는 게 맞다"며 "솔로몬의 경우 가감 없이 중장기적인 경영실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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