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은 3일 충남 당진군 소재 30만평 대지 위에 들어선 아산만 공장의 준공식을 갖고 석도강판을 비롯한 냉연강판 생산에 들어갔다.동부제강이 1조원을 투자, 완공한 아산만 공장은 연간 130만톤 규모의 냉연강판을 생산하게 된다. 아산만 공장 완공과 함께 서울공장이 폐쇄됨에 따라 동부제강의 연간 냉간압연제품 생산능력은 102만톤에서 172만톤으로 늘어났다.
동부제강은 아산만공장에 완전자동화 설비를 도입, 생산원가를 크게 축소하는 한편 수익성이 높은 냉연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부는 또 아산만공장에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극박압연설비를 도입, 두께가 0.14~0.15MM에 불과한 얇은 강판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같은 강판은 컴퓨터 모니터나 식음료 캔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동부는 현재 델몬트·델·알카텔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장기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다.
동부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인 철강연구기관인 페인웨버를 통해 전 세계 냉연공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부의 공정원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는 서울공장 매각 등을 통해 2,800억원의 자금을 조달,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