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물가 급등, 수출 둔화

8월 생활물가 6.7% 올라 3년2개월來 최고<br>월간 수출액 6개월만에 200억弗 아래로

물가 급등, 수출 둔화 8월 생활물가 6.7% 올라 3년2개월來 최고월간 수출액 6개월만에 200억弗 아래로 • 수출관련지표 동시추락 경제전반 불안감 확산 지난 8월의 월간 수출액이 6개월 만에 200억달러 이하로 떨어지고 30~40%대를 유지해오던 수출증가율도 9개월 만에 20%대로 내려앉으며 하루 평균 수출액은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 급등과 농수산물 가격 앙등으로 물가는 3년2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 올랐다. 이에 따라 내수침체 속에서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마저 한계에 봉착한 가운데 물가가 급등, 서민생활이 더욱 곤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8월 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한 198억8,000만달러, 수입은 33.3% 늘어난 180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8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넘어선 것은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는 7월보다 0.9%, 지난해 8월보다는 4.8%나 올라 두 달 연속 4%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7월과 8월(4.7%) 이후 3년 만이다. 또 식료품비ㆍ학원비ㆍ공공요금 등 생활과 밀접한 품목 156개를 묶은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나 급등하며 2000년 6월 이래 3년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09-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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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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