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에너지총회는 포춘 100대 기업에 드는 주요 에너지 기업의 총수가 모두 참석하는데다 글로벌·중소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명실공히 '에너지 분야 올림픽'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환익(사진) 한국전력 사장은 27일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 위원장은 김범일 대구시장과 함께 총회 개최 장소인 EXCO에서 연사 및 참가단 등록 현황, 수송, 숙박, 보안, 부대행사 등 총체적인 총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총회는 10월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며 집행이사회, 총회, 전시회, 장관회의, 산업시찰ㆍ동반자 프로그램, 국제기구ㆍ유관기관 이벤트 등이 열린다.
그는 "이번 대회가 셰일가스와 원자력ㆍ신재생에너지 등과 관련한 세계 에너지 산업의 판도 변화와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총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개최된 에너지총회가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대한민국 대구에서 개최된다"며 "대구는 주요 에너지 기업이 장거리 비행기를 타고 와야 하는 지리적 불리함 때문에 7월 초까지만 해도 등록자가 저조했으나 현재는 2,400명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2010년 몬트리올 총회 때보다 훨씬 앞서는 수준이며 공식 등록자 외에 연사ㆍ전시회ㆍ후원사 등록 등도 목표 대비 거의 100% 수준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국·일본·중국 등 3개국의 에너지 소비가 세계 에너지 소비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에너지 마켓이 아시아 쪽으로 빠르게 넘어오고 있고 에너지시장의 무게중심이 석유와 가스에서 셰일가스로 이동할 수 있는 시점에서 대구 총회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대구 총회의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가 4,8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