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반도체·저가대형주 “사자”

◎최근 보름동안 LG전자·한진중 등/장기 포트폴리오 교체 들어간 듯지난 2월중순부터 외국인투자가들이 반도체, 저가대형제조주들의 매입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2월13일 이후 지난 3일까지 15일 동안 1천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LG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 한진중공업 등 저가대형주, 보람은행 등 신설 또는 지방은행주 등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매수 상위종목은 ▲LG전자 1백12만주 ▲현대전자 94〃 ▲한진중공업 36〃 ▲대우중공업 23〃 ▲보람은행 22〃 ▲동남은행 21〃 ▲현대산업 19〃 ▲쌍용정유 18〃 ▲경남은행 18〃 ▲대우 14〃 ▲한화종합화학 13〃 ▲포스코켐 12〃 ▲한국티타늄 12〃 등이었다. 이밖에 외국인들은 진로, 현대상사, 해태제과, 현대엘리베이터, 고려아연, 효성티인씨, 삼성중공업, 현대정공, 대우통신 등도 7만∼11만주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시중은행, 증권, 건설주를 주로 매도하는 대신 장기간 주가하락으로 낙폭이 큰 반도체, 조선, 유화 등 저가대형주와 일부 지방은행주를 매수했다』며 『이는 외국인들이 투자한도 확대에 대비한 자금마련과 경기회복을 겨냥한 장기 포트폴리오 교체작업을 병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은 2백15만주를 순매도한 외환은행이 수위를 차지하는 등 ▲상업은행 1백69만주 ▲제일은행 1백62만주 등으로 시중은행이 순매도 상위 1∼3위를 차지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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