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주 풍암 단독주택은 인기 아파트는 미분양

◎단독 5:1경쟁 아파트는 60%이하「단독택지는 잘팔리고 아파트는 미분양된다.」 광주 풍암지구의 아파트는 분양률이 60%를 밑돌고 있는 반면 단독택지는 5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2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광주 풍암지구에 최근 공급된 단독택지 4백63필지에 무려 2천6백여명이 몰려 5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일부 단독택지는 1백대 1을 넘는 등 과열경쟁 현상까지 보였다. 반면 아파트의 경우 금호건설 등 일부 대형업체만 분양률이 70%를 넘었을 뿐 대부분 50%대의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택지지구의 경우 단독택지보다는 아파트의 분양률이 높은 것이 일반적. 그럼에도 불구, 풍암지구 단독택지가 이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환경이 쾌적하고 도심과도 가까워 단독택지로서의 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아파트는 광주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누적된데다 업체들의 택지사용시기가 지연돼 분양가가 높아져 미분양의 원인이 되고 있다. 32평형대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3백만원을 넘는데다 40평형대는 평당 3백50만원을 넘어서는 등 지방 아파트 치고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금호건설과 성원건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 중소주택건설업체들로 수요자들이 청약을 기피하고 있는 것도 아파트 분양이 저조한 원인이다. 토공 관계자는 『분당·일산 등 신도시 지역 단독택지도 상당기간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던 것에 비추어 보면 풍암지구 단독택지의 인기는 이례적』이라며 『광주지역 수요자들이 단독주택을 선호한다는 점도 단독택지 분양 성공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 지역에 아파트를 공급중인 D사 관계자는 『단독택지를 비롯해 상업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도 거의 다 팔린 점에 비추어 아파트 분양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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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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