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예산안 5,000억 순삭감"

여야 의견접근 막판 절충여야는 20일 내년 예산안에 대해 5,000억원 이상을 순삭감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최종 삭감폭에 대한 절충을 벌였으나 남북협력기금 등 쟁점항목에 대한 이견으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여야는 이날 오전 양당 총무회담과 예산안조정소위 간사접촉을 통해 오후 늦게까지 절충을 계속, 최종안을 마련, 21일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5,000억원 순삭감안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 예산안 112조5,800억원 중 5,000여억원이 삭감돼 내년 예산 순삭감률은 약 0.44%로 지난해 삭감률(지난해 예산 101조2,000억원 중 8,000억원 삭감) 0.82%의 절반수준이 된다. 이날 협상에서 여야는 남북협력기금(1,000억원) 호남선전철화(1,750억원) 군산자유무역지역 조성(574억원) 전남도청 이전(450억원) 전주신공항(173억원) 사업비의 삭감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또 민주당은 광주순환도로(300억원), 충청ㆍ수도권 국도확장 등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추가반영을 중점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부산남항대교(300억원), 부산신항ㆍ인천북항 관련예산(300억원) 등 영남ㆍ수도권 지역 SOC 사업과 시내버스적자노선 지원금 1,100억원 등을 반영하는데 주력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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