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욕교포들 생계 피해도 커져

영업중단 장기화로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테러 사건으로 뉴욕 한인 자영업계가 13일(현지시간)까지도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플턴수산시장이 3일째 문을 열지 못해 한인 수산인 업계에 공급이 되지 않아 뉴욕 일대 업소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 김필립 봉사실장은 "13일 현재 수산도매시장 자체가 열리지 않고 있으며 언제 재개장 될지도 불확실한 상태"라며 "수산물 공급이 안될 경우 전체 한인 업소들이 영업에 엄청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플턴수산도매시장을 이용하는 한인 업소들은 뉴욕 일대 1,000여개 업소로 추산된다. 13일 현재 맨하탄 14가부터 배터리파크까지의 모든 상가와 오피스 건물이 문을 닫아 이 지역에 있는 한인 청과, 식품, 네일, 세탁, 귀금속업소 등은 영업을 중단했다. 청과와 식품협회는 로어 맨하탄 지역에 있는 한인 델리, 그로시리업소가 30~40곳으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월드트레이드 센터 부근에 몰려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한인청과협회 손재왕 봉사실 차장은 피해 업소가 파악되는 데로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부터 항공기 및 해상 운항이 일부 재개되고 있지만 화물 운송이 크게 지연되면서 한인 도매 업소들도 2~3주 동안 물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임필제 회장은 "대외 무역에 차질이 생겨 대부분의 도매 업소들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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