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11일 2,50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CBO)을 발행한다.
CBO는 신용등급이 낮아 개별적으로 채권 발행이 힘든 중소기업 수십개의 회사채를 한데 모은 후 신보의 신용보강을 통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으로 지난 2000년 첫 도입 이래 기업 자금시장이 얼어붙을 때마다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수단으로 애용돼왔다.
이번 2차 발행에는 53개 중소기업과 8개 중견기업이 참여했다. 대상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CBO를 선순위채와 후순위채로 나눠 후순위채는 개별 기업의 발행규모ㆍ신용도 등을 감안해 해당기업이 떠안는다. 후순위채 비중은 전체 발행액의 3.5% 수준이다.
신보는 오는 23일께 3,500억원 규모의 3차 CBO를 발행해 올해 목표로 설정한 1조원 발행계획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지난 11월27일 4,000억원의 CBO를 발행한 데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