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스마트폰 경쟁에 가세했다.
20일 HP는 연초에 인수한 팜사의 차세대 스마트폰 운영체제 웹OS 2.0을 새롭게 발표했다. 팜사는 지난해 웹OS를 내놓은 데 이어 16개월만에 후속 버전을 선보였다.
웹OS 2.0버전은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해 관련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Just Type’의 기능은 이메일, 메시지, 소셜네트워크(SNS). 인터넷, 검색을 할 때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열 필요가 없이 바로 타이핑만 하면 원하는 것으로 ‘바로가기’가 가능하다.
특히 웹OS 2.0은 스카이프 모바일, 페이스북 2.0, 블루투스 키보드 등 최신 기능들은 지원가능
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편리할 전망이다.
웹OS 2.0이 탑재된 첫 스마트폰 ‘팜프리2(Palm Pre2)’는 이달 중으로 프랑스에서 공개되는데 이어 11월에 미국과 캐나다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존 루빈스타인 HP 글로벌사업부 부사장은 "새롭고 강력한 기능을 새롭게 탑재한 웹OS를 통해 소비자, 기업, 개발자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HP가 스마트폰 시장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기지개를 편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연말, 혹은 내년 초에 HP발 스마트폰 대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HP는 PC, 서버, 프린터 분야 등 컴퓨터 부문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다. HP는 급성장 중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HP는 웹OS 2.0버전을 탑재한 태블릿PC 등을 함께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차세대 모바일 기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