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일드펀드 자금이탈 첫 감소

하이일드펀드 자금이탈 첫 감소코스닥 및 거래소 시장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일반유형 펀드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다. 20일 공시된 기준가격을 토대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성장형은 최근 1주일동안 -3.18%를 기록했다. KOSPI200지수가 같은기간 4.77%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안정성장형 수익률은 -2.14%, 안정형은 -0.70%를 각각 나타냈다. 주식편입 한도를 고려할 때 안정형의 수익률 방어가 돋보인다. 지난주 펀드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하이일드 펀드 수익률 및 자금동향이다. 코스닥 시장의 약세와 더불어 공모주 시장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만기 도래한 하이일드 펀드로부터 자금이 이탈, 늘어나기만 하던 설정규모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 7일 14조8,232억원(476개)에 달했던 하이일드 펀드 설정금액은 19일 현재 14조4,290억원(473개)으로 3,942억원(3개)이 줄어들었다. 후순위채 펀드는 아직 만기 이전이어서 설정규모가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된 모습이다. 지난 14일 12조4,468억원에서 19일 현재 12조4,497억원으로 29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실제 하이일드와 후순위채 펀드는 20일 기준 최근 1개월 동안 각각 0.87%, 0.99%의 수익률을 기록, 시가평가 펀드의 1.17%에 크게 미달했다. 채권가격은 오른 반면 주가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공모주 우선배정 펀드가 나쁜 수익률을 보인 것은 아니다. 교보운용이 운용하는 후순위채 단위형주식10호는 최근 1개월간 7.84%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고 6호도 7.79%를 기록했다. 교보운용의 펀드들이 대체로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데 이는 배정받은 일부 공모주의 가격급등 때문이다. 이밖에 주가약세 속에서도 신한운용의 디지털혼합주식L-1호는 최근 1주일간 512억원의 신규자금 유입으로 설정원금이 1,442억원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한일운용의 한일36M뉴하이일드추가혼합A-1호도 496억원이 늘어났고 한일운용의 메가테크혼합1호도 399억원 증가했다. 한편 조사대상 펀드는 성장형 255개(200억원 이상), 하이일드 및 후순위채형 391개(200억원이상), 안성형 51개(100억원 이상), 안정형 69개(100억원 이상) 등이었다.<최상길 제로인 펀드닥터부장> 입력시간 2000/07/24 07:2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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