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 APDJ=연합 특약】 한국경제는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에 훨씬 못미치는 6.0%에 그칠 것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내다봤다.저널지는 이날 올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지난날 아시아경제의 성장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던 것과 마찬가지로 내림세 역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역내경제에 정체기가 본격 도래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아시아 경제가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는 빠지지 않을 것』이며 『특히 대만 등의 경우에는 경제가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역내국가의 경상수지 적자는 엔화가치 하락에 따른 기계류 등의 수입가 하락으로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와 관련, 저널지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가격 폭락 등이 이어지며 경상수지가 확대되고 수출 부진이 심화되는 등 경제전체가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95년의 9.0%는 물론, 지난해의 6.8%에 훨씬 못미치는 6.0%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