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1916~1965ㆍ사진)씨가 타계 41년 만에 고향인 목포 시민들의 품에 안겼다. 이난영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경기도 파주의 한 공원묘지에 안장돼 있던 이씨의 유해를 목포로 옮겨 지난25일 오후 ‘목포의 눈물’ 가사에 나오는 삼학도에서 수목장을 지냈다. 화장된 이씨의 유해는 가족과 시민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20년생 백일홍 나무 밑에 편안히 묻혔다. 목포시 양동에서 태어난 이씨는 1934년 ‘불사조’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손목인씨가 작곡한 ‘목포의 눈물’을 불러 일제 강점기 나라 잃은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달랬다. 그 이후 ‘해조곡’, ‘다방의 푸른꿈’ ‘목포는 항구다’ 등을 대히트 시키며 국내 최고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씨는 1965년 49세로 세상을 떠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산 107 공동묘지에 묻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