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인천지역 주요 명소에서 제작된 영화와 TV드라마·CF 등이 75편에 달하는 등 인천이 국내 영화촬영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인천 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영상위의 지원을 받아 인천에서 촬영한 장·단편 영화와 CF, TV 드라마 등 영상물은 모두 75편이었다. 이 가운데 장편 영화가 36편(48%), 단편 영화가 27편(36%), 드라마 4편(5%), CF 3편(4%)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 중구는 100여 년 전 개항 당시 근대 건축물이 잘 보존돼 있고, 차이나타운과 동인천, 신포시장 등 구도심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 때문에 영화제작 장소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의 송도국제도시와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등이 몰려 있어 영화제작지로는 천혜의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영상위 관계자는 "각종 영상물에서 인천이 어떤 이미지로 그려지느냐에 상관없이 촬영이 이뤄지고 영상에 노출되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긍정적"이라면서 "영화가 흥행하면 관객이 실제 촬영지를 다시 찾아와 몰리는 등 명소로 부상하는 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