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갗이 따가워. 햇빛처럼 네 눈빛은 아주 먼 곳으로 출발한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뒤돌아볼 수 없는 햇빛처럼 쉴 수 없는 여행에서 어느 저녁 타인의 살갗에서 모래 한 줌을 쥐고 한없이 너의 손가락이 길어질 때 모래 한줌이 흩어지는 동안 나는 살갗이 따가워. 서 있는 얼굴이 앉을 때 누울 때 구김살 속에서 타인의 살갗이 일어나는 순간에